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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는 chemical의 약자이다. '중독된 세대'라는 뜻으로, 1978년 이후에 출생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다. X 세대, Y 세대, Z 세대 등이 신세대를 연령에 따라 세분화한 개념이라면 C세대는 '몰입'과 '마니아'라는 심리적·문화적 측면을 부각시킨 용어이다.

화학물질과 인스턴트 식품에 의해 자라난 C 세대는 자신이 빠져 있는 대상이 사회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든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가장 멋지다'라는 자기도취 성향을 보이며, 한 분야에 몰입함으로써 안정감을 얻는다. 반면 자신의 관심 영역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철저하게 무시한다.

C 세대는 고도의 전문성을 지향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세대간, 이해관계 집단간에 폐쇄적 통합을 조장한다는 측면에서 부정적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X 세대나 Y 세대처럼 소비와 유행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사회적·심리적 코드를 갖는다는 점에서 21세기 인간상을 이해하기 위한 강력한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C세대를 컴퓨터(computer) 세대, 사이버(cyber) 세대, 비판(criticism)의 세대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