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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료국

다른 표기 언어 興遼國

요약 11세기초 거란의 동경요양부(東京遼陽府)에서 발해인 대연림(大延琳)을 중심으로 일어난 나라.

926년 발해가 거란에 의해 멸망된 후 그 유민들은 요동 방면으로 강제 이주되었다. 그리하여 거란인들에게 대부분의 발해유민들은 사생활의 자유를 제약받았으며 격구·수렵을 금지당하는 등의 경제적인 통제와 수탈을 받았다. 이에 거란에 대한 발해유민의 불평과 의구심은 격화되었다. 그리하여 발해유민 가운데 일부는 918년(태조 1)에 건국한 고려로 내투하기도 하고, 압록강 유역을 중심으로 정안국(定安國)을 세우거나 고려를 배경으로 거란에 반항하기도 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1018년(현종 9) 1월 거란이 고려를 침입했다가 구주대첩에서 크게 패한 뒤 국력이 피폐되고 내정이 혼란스러워졌다. 이 틈을 타서 1029년에 대연림이 발해유민을 규합하여 거란에 반기를 들어 흥료국을 세웠다. 그러나 흥료국의 세력은 동경요양부와 그 인근에 국한되었고, 거란에 반기를 든 지 1년 만인 1030년 8월 대연림이 사로잡히면서 멸망되었다. 멸망 원인은 황룡부(黃龍府) 보주(保州)에 살던 발해인인 양상세(楊詳世)의 배반과 고려의 소극정책 때문이었다.

〈고려사〉에 의하면 고려는 흥료국에 대해 표면상으로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으나, 현실적으로 두 나라 사이에는 정치상·외교상·군사상으로 밀접한 교섭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많은 발해유민들이 고려로 내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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