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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분자 내에서 원자들을 결합시키는 화학결합보다는 약한 힘에 의해 원자나 분자가 더 큰 단위로 응집되는 현상.
이 용어는 일반적으로 같은 분자나 원자의 응집체에만 사용된다. 중합도 서로 같은 작은 단위체들이 모여서 큰 단위체를 형성한 것이지만 이 경우에는 보통 작은 단위체들 사이에 화학결합을 하고 있다. 회합에 의해 형성되는 분자 응집체는 흔히 회합체라고 한다.
작은 단위체를 결합하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회합체와 그에 대응하는 간단한 분자 사이에 평형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다. 화학반응을 통해 일부가 없어지면, 질량작용의 법칙에 따라 응집체가 더 많이 분해되는 쪽으로 평형이 이동하므로 이 평형 혼합물은 작은 분자들이 있을 때와 같은 화학적 작용을 한다.
서로 같은 분자들을 회합시키는 힘에는 3종류가 있다. 이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소결합으로, 전기음성 원자에 결합된 수소 원자가 다른 전기음성 원자에 다리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들 두 전기음성 원자가 서로 다른 분자에 있다면 다리의 형성을 통해 이들 두 분자가 결합된다.
또한 온도가 너무 높지 않다면, 각 분자 내에 있는 양전하·음전하가 갈라져 있어서 생기는 쌍극자 인력에 의해 분자가 결합될 수도 있다. 분자의 한 쪽은 여분의 양전하를 가지고 있고 다른 쪽은 여분의 음전하를 가지고 있어서 분자 전체로 볼 때 극성일 수도 있고 분자가 극성 원자단을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다. 충분히 낮은 온도에서는 비교적 약한 런던 힘(서로 가까워지려는 두 원자 사이에 작용하는 힘)이 충분히 커서 분자회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물은 가장 회합이 많이 된 화합물 중 하나이다. 얼음 결정은 물 분자들이 수소결합으로 결합된 거대한 그물 구조로 되어 있다. 액체인 물에서도 마찬가지로 분자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얼음보다는 덜 규칙적이며 수소결합이 계속 끊어지고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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