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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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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대 스파르타에서 국가 소유의 농노.

헬로트의 민족적 기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라코니아(스파르타 수도의 주변지역) 원주민이었다가, 이들보다 수적으로 열세인 도리아인들이 라코니아를 정복해 스파르타를 세운 뒤, 노예로 전락한 것 같다. BC 8세기에 스파르타가 메세니아를 정복한 뒤에는 메세니아인들도 헬로트의 지위로 전락했다.

헬로트는 어느 의미에서는 토지에 묶여 있는 국유 노예로서, 스파르타 시민인 개인에게 배정되어 있는 그들의 땅을 경작했다. 헬로트의 주인은 그들을 해방할 수도 없었고 팔 수도 없었다. 헬로트는 정해진 비율에 따라 소작지에서 얻은 소출의 일부만 주인에게 바치면, 나머지는 자신이 차지해 재산을 모을 수 있는 제한된 권리가 있었다. 스파르타인들은 수적으로 열세였기 때문에, 헬로트가 반란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줄곧 사로잡혀 있었다.

해마다 선출되는 에포로스(스파르타의 행정관)는 취임할 때마다 헬로트에 대해 전쟁을 선언했기 때문에, 스파르타인들은 종교적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고 언제든지 헬로트를 죽일 수 있었다. 라코니아의 시골 지방을 순찰하다가 위험스럽게 여겨지는 헬로트를 처형하는 것은 스파르타의 비밀경찰인 크립테이아의 책임이었다. 스파르타의 대외정책이 보수적이었던 것은 흔히 헬로트의 반란을 두려워한 탓으로 여겨진다.

전쟁이 일어나면 헬로트는 주인을 따라 원정에 참가하여 경무장부대의 일원으로 복무했고, 때로는 함대에서 노를 젓기도 했다. 에파미논다스가 BC 370년경에 메세니아를 해방했을 때 스파르타는 메세니아 출신의 헬로트를 잃었지만 라코니아 지방에서는 BC 2세기까지 헬로트 제도가 존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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