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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8년 혁명을 통해 독일에 공화적 정부 형태를 확립할 것을 요구한 급진세력을 이끌었다. 변호사였던 그는 1842년 바덴의 제2원 의원으로 선출되었고 거기에서 자유주의적인 반대파의 지도자로서 급속히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민주당원이 되어 혁명적 예비의회(Vorparlament)에서 왕정 폐지를 요구하면서 이 예비의회 기구를 항구적인 혁명적 인민위원회(1848)로 전환시키려고 노력했다.

예비의회의 다수가 독일의 군주들을 설득해 새로운 헌법에 따르도록 하자는 결정을 내리자 헤커와 급진파는 탈퇴해버렸다. 1849년 봄 바덴에서 일어난 민중봉기가 바덴과 헤센 군대에 의해 신속히 진압당한 뒤 헤커는 스위스를 거쳐 미국으로 피신했다. 미국에서는 남북전쟁(1861~65) 동안 북부 연합군에서 대령으로 복무했다. 그는 이후 몇 차례 독일을 방문했고 1871년 탄생한 통일 독일 제국을 찬양했음에도 독일 제국의 프로이센 지도자들과는 결코 화해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