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라디오·텔레비전·영화에도 출연해 격찬을 받았다. 5세 때부터 무대에 서기 시작했던 헤이스는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 Midsummer Night's Dream〉에서 피즈블라섬 역으로 처음 무대에 등장했으며, 다양한 아역과 순정소녀 역을 맡아 성공을 거두었다.

성인이 된 뒤에는 버나드 쇼의 〈시저와 클레오파트라 Caesar and Cleopatra〉(1925), 프랭크 크레이번의 〈동물 왕국 Animal Kingdom〉(1932), 로렌스 하우스의 〈빅토리아 여왕 Victoria Regina〉(1935), 어니터 루스의 〈생일 Happy Birthday〉(1946), 엘렌 체이스의 〈맥싱 부인 Mrs. McThing〉(1952), 손턴 와일더의 〈위기 일발 The Skin of Our Teeth〉(1955),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 동물원 The Glass Menagerie〉(1956), 장 아누이의 〈기억 속의 시간 Time Remembered〉(1957), 유진 오닐의 〈시인 기질 A Touch of the Poet〉(1958)·〈밤으로의 긴 여로 Long Day's Journey into Night〉(1971)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1955년 뉴욕에 있는 풀턴 극장이 그녀의 이름을 따라 새로이 명명되었다. 1930년대부터 헤이스는 라디오 극에도 출연해서 1940년에 최우수 성우상을 받았다. 그녀는 또한 초창기부터 텔레비전 극에 출연하여 1952년에는 에미 상을 받았다. 아울러 영화에서도 유감없는 연기력을 발휘했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로는 〈애로스미스 Arrowsmith〉(1931)·〈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1932)·〈마들롱 클로데의 죄 The Sin of Madelon Claudet〉·〈공항 Airport〉(1969) 등이 있다. 그중 〈마들롱 클로데의 죄〉로 1932년에 아카데미상을 받았으며, 〈공항〉에서의 열연으로 2번째 아카데미 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1926년에 극작가 찰스 맥아더(1956 죽음)와 결혼했으며 아들 제임스 맥아더(1937 출생)도 배우가 되어 무대·영화·텔레비전 등에 출연했다. 자서전적 저작으로 〈기쁨의 선물 A Gift of Joy〉(1965)·〈회고 On Reflection〉(1968)·〈가볍게 2번 Twice Over Lightly〉(1971, 아니타 루스와 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