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헝가리의 경제

다른 표기 언어

1989년까지 헝가리는 중앙계획과 국영이 특징인 사회주의 경제체제하의 국가로 비교적 발전한 상태였다. 정부가 모든 대기업과 서비스 부문을 소유·통제했고, 경작지의 2/3 이상을 집단농장으로 조직했다. 그러나 헝가리는 생산성 고양을 위한 특별상여금 지급, 회사 관리자를 투표로 선출하는 제도, 비생산적인 경영절차의 폐지와 같은 자본주의적 제도를 채택했다.

1980년대말 중앙계획경제체제를 사적 소유를 기반으로 한 자유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개혁제도가 마련되었다. 시장에 의한 가격조절체제로 이행하기 위한 발판으로 기본 소비제품들에 대한 가격통제 및 정부 지원을 폐지한 것도 이와 같은 개혁제도의 일환이며, 다수의 부실한 국영기업들도 문을 닫게 되었다. 헝가리는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서유럽의 국가들보다 현저히 낮지만 동유럽의 국가들 가운데서는 상당히 앞선 편에 속한다.

농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8을 담당하며, 전체 노동인구의 1/7이 이에 종사한다. 곡물재배지가 경작지의 약 3/5을 차지하는 가운데 특히 옥수수·밀·보리가 많이 재배된다. 사탕무·감자·포도·해바라기씨·토마토·후추·양파·서양자두·수박 등도 주요작물이다.

헝가리는 국내 농산물 수요를 자급하고 있으며, 몇몇 농산물은 수출하고 있다. 국토의 1/8이 목초지로, 돼지·소(40%가 젖소)·양 등의 가축사육업이 이루어진다. 유럽의 주요 벌꿀 생산국이 헝가리가 될 정도로 양봉업도 활발하다. 석탄이 주요광물자원이며, 보크사이트 생산량은 세계적인 규모이다. 공업은 매우 다양화되어 있으며, GDP의 1/4 이상을 담당하는 한편 노동인구의 1/3을 고용하고 있다. 주요생산품은 시멘트, 조강, 압면강, 선철, 알루미나, 석유, 천연 가스, 비료, 직물, 의류, 전자제품, 텔레비전, 라디오, 전기기계류, 버스, 기관차, 열차 등이다. 헝가리에서 소비되고 있는 전력의 절반 가량은 화력발전으로 충당되며, 나머지는 대부분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된다. 관광업은 주요 외화수입원이다.

철도는 국영철도회사인 마자르알롬보슈토크사가 소유·운영한다. 운행되고 있는 전체 선로 가운데 거의 1/4 이상이 전화(電化)되었으며, 대부분의 도로가 포장되어 있다. 내륙수로가 총 1,600km에 달하며, 부다페스트와 도노우이바로슈에 하항이 있다.

부다페스트 근처 페리헤디에 국제공항이 있지만 국내 항공편은 전혀 개설되어 있지 않다. 수출과 수입이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수출품목은 전기기계류를 비롯한 기계류, 자동차, 화학제품, 육류 및 육류가공품, 직물 및 의류 등이며, 광연료 및 그 정제제품, 금속반제품, 특수기계류, 그밖의 원광 등을 수입해온다. 주요 교역대상국은 러시아 연방, 독일, 오스트리아 등이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유럽

유럽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더보기 2건의 연관 멀티미디어 헝가리(Hungary)


[Daum백과] 헝가리의 경제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