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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학·계통학의 현대적인 발전과 행동 및 진화에 대한 연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유명한 생물학자인 T. H. 헉슬리의 손자이며, 전기작가·문필가였던 레너드 헉슬리의 큰아들이었던 줄리안은 이튼 고등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 베일리얼 칼리지에서 공부했고, 제1차 세계대전 때 종군했다.

그는 호르몬·발생과정·조류학·생태학 등의 분야에 중요한 업적을 남겼으며 몇 년 동안 텍사스 휴스턴의 라이스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그후 런던대학교 킹스 칼리지에서 동물학 교수를 지냈고, 런던 동물학학회의 간사로 7년간 일했다. 이 기간 동안 리전트 공원의 동물원을 변화시키고 베드퍼드셔의 윕스네이드에 동물원을 세우는 데 적극적으로 관여했으며, 왕립학회의 회원이 되었다.

1919년 스위스 변호사의 딸인 마리 줄리엣 베일럿과 결혼해서 두 아들을 낳았다. 비행기에 관한 중요한 작전계획에 참여했던 아들 앤소니 줄리안 헉슬리는 진귀한 정원식물의 권위자가 되었고 산에 관한 사전을 집필했으며, 또다른 아들 프랜시스 헉슬리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사회인류학 강사가 되었다. 줄리안 헉슬리는 1945~48년에 최초의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국장이 되고, 1958년 기사작위를 받았다. 1968년 자서전 〈헉슬리가 The Huxleys〉가 로널드 W. 클라크에 의해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