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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장식적인 프레스코 작품으로 유명하다. 1481년경 핀투리키오는 움브리아 태생의 미술가인 페루지노와 알게 되었는데, 그의 영향은 그뒤로도 계속되었다.

페루지노가 바티칸 궁전의 시스티나 예배당에 프레스코(〈모세의 여행 Journey of Moses〉·〈그리스도의 세례 Baptism of Christ〉)를 제작한 때 핀투리키오가 그를 도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1481/82).

1480년대에 그는 로마에 있는 산타마리아인아라코엘리 교회의 부팔리니 예배당과 산타마리아델포폴로 교회에 그림을 그렸다. 이 시기에 제작된 핀투리키오의 가장 중요한 작품은 1492~94년 교황 알렉산데르 6세를 위해 바티칸 궁전의 '아파르타멘토 보르자'(Appartamento Borgia)라는 6개의 방을 꾸며놓은 장식이었다. 이 프레스코들에서 그는 페루지노의 인물 양식을 채택했지만 그의 명쾌한 구상은 결여되어 있었다. 대신에 그는 화려하지만 조화를 이루지 않는 색채와 도금 및 고대 로마의 장식 모티프를 종종 사용했다.

핀투리키오가 마지막으로 남긴 주요작품은 시에나 대성당의 피콜로미니 도서관에 제작한 프레스코로서 교황 피우스 2세의 생애에서 따온 10개의 장면(1503~08)을 그린 것이다. 이 그림들에서는 공간과 색채와 세부가 매우 뛰어나게 처리되어 있는데, 이것은 그뒤 라파엘로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