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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철학의 탁월한 번역가이며 보급자인 마르실리오 피치노가 이끌었다. 그들의 근대적·그리스도교적 플라톤주의가 이탈리아 르네상스 사상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며 '플라토닉 러브'라는 대중적 개념으로 지금도 남아 있다.

이 모임은 형식을 갖추어 조직되지는 않았으나 구성원들은 플라톤이 아테네에 만들었던 아카데메이아를 자신들이 다시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이 모임에 참여한 학자들은 대부분 코시모가와 로렌초 데 메디치가와 친분을 맺고 있었는데, 중요한 인물로는 르네상스 시대의 뛰어난 시인이자 고전학자인 폴리치아노, 피렌체대학교의 시학·수사학 교수 크리스토페로 란디노, 인문학자이며 철학자인 피코 델라 미란돌라와 젠틸레 데 베키를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