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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333(?), 브라방 발랑시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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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400/01, 에노 시메 |
국적 | 프랑스 |
요약 중세 유럽의 시인, 궁정 사가.
그가 쓴 14세기의 〈연대기 Chronicles〉는 봉건시대에 관한 가장 중요하고 자세한 기록이며 기사도적 궁정연애의 이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당대의 자료이다.
학자로서 프루아사르는 유럽 여러 궁정의 귀족사회에서 살았다. 영국에서는 에노의 필리파 여왕, 에드워드 3세, 그리고 그의 두 아들 에드워드(흑세자)와 클레런스 공작을 섬겼으며, 블루아 백작 샤티용의 기 2세의 전속 목사가 되었는데 그의 도움으로 시메의 성당 참회원이 될 수 있었다. 그밖에도 스코틀랜드·이탈리아·프랑스, 그리고 이베리아 반도 등으로 여행했다.
그가 쓴 〈연대기〉는 백년전쟁에서 있었던 '명예로운 모험담과 무훈'을 그린 작품으로, 그는 자신의 특별한 신분을 이용하여 주요인물을 만나 질문하거나 중요한 사건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 직접적인 체험들을 서술한 이 작품은 1325~1400년의 결혼식·장례식·대전투 등을 다루고 있다. 제1권은 플랑드르 작가 장 르 벨의 작품을 토대로 해서 쓴 것이고, 제2권은 플랑드르에서 일어났던 사건과 투르네의 평화조약에 관해, 제3권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제4권은 푸아티에 전투와 영국에 마지막으로 갔던 이야기에 대해 쓰고 있는데 영국에서 그는 왕정의 무능함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대화를 정확하게, 그리고 구할 수 있는 모든 사료들을 그대로 옮겨 독자가 자기나름대로 결론에 이르도록 했다. 그를 후원하는 귀족들의 궁정적 관습에 따라 화려함이나 웅장한 구경거리가 크게 강조되는 반면 희생자들이나 고통의 원인들은 간과되었다. 도덕적·교훈적 어조는 독자들이 기사도의 모범을 따르도록 부추기고 있다.
그의 우의적 시는 궁정연애를 찬양하고 있는데 〈사랑하는 시계 L'Horloge amoureux〉에서는 마음을 시계에 비유했고, 〈멜리아도르 Méliador〉는 기사도 로맨스이다. 그의 발라드나 롱도들은 시인 개인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살아 있을 때 프루아사르가 얻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죽음에 관해서는 잘 알 수 없으며 무덤도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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