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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가야산 산봉우리로 올라가는 길 옆의 커다란 바위에 고부조로 조각되어 있는 통일신라시대 마애불입상.
보물 제222호. 전체높이 750㎝. 소발의 머리 위에는 크고 높은 육계가 얹혀 있고 얼굴은 풍만한 편으로 약간 치켜올라 간 눈꼬리, 윤곽이 뚜렷한 인중과 입 등 세부표현이 약간 위쪽에 치우쳐 있어 이마가 좁고 살쪄 보이면서 근엄한 인상을 준다.
넓고 각이 진 어깨에는 두꺼운 통견의 법의를 걸쳤는데 왼쪽 어깨 위에는 마무리되어 매듭진 고리장식이 남아 있고, 가슴 위로는 승각기와 띠매듭이 보인다. 옷주름은 가슴 앞에서 U자형을 이루면서 일정한 간격으로 발 밑까지 내려와 있다. 오른손은 어깨 위로 들어올려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면서 엄지와 셋째손가락을 맞대었으며, 왼손은 가슴 앞에서 손등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손가락을 길고 곡선적으로 처리하여 육중한 불신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불상의 뒷면에 있는 바위가 마치 불신 전체를 감싸고 있는 거신광배의 형태를 하고 있으나 광배는 머리부분에만 장식이 없는 두광을 간략하게 표현했다. 이 불상에 보이는 근엄한 얼굴표정, 네모난 어깨, 당당한 신체, 형식화된 옷주름표현 등은 통일신라 말기의 불상에 나타나는 양식적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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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합천치인리마애불입상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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