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보통 기스코의 아들이라고 여겨진다. 그는 한니발의 두 형인 마고와 하스드루발(동명이인임)과 함께 BC 211년 카르타고의 스페인(히스파니아) 주둔군을 셋으로 나누어 각각 지휘했다. 아프리카로부터 많은 군대를 증원받은 이들은 로마군을 공격해 지휘관인 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와 그의 동생인 그나이우스를 죽였다.

BC 210년말 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의 아들인 소(小)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훗날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라 불림)가 스페인에 도착했다. 스키피오가 군사적으로 많은 이득을 보았으므로 하스드루발은 접전을 피하는 전략을 채택했지만 결국 BC 206년 초봄 더이상 물러설 수 없고 싸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양군은 일리파(지금의 알칼라델리오)에서 교전했는데 하스드루발이 작전에서 밀려 패배해 해안으로 후퇴했다.

그는 북아프리카로 가 마사이실리족의 왕 시팍스에게 자신의 딸을 아내로 주고 군사동맹을 맺었다. BC 205~203년에 시팍스와 함께 아프리카 땅에서 스키피오를 맞아 싸웠으나 계속 졌다. 그는 결국 수크엘크레미스에서 패배한 뒤 반역 혐의를 받고 자마 전투가 일어나기 전에 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