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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토 수도회를 창설했다. 셔본 대수도원에서 교육받은 하딩은 노르만인의 잉글랜드 정복 후 한때 스코틀랜드로 도망했고, 파리에서 공부했다. 군인이었을 가능성도 있으며 로마까지 순례 여행을 했다. 그는 프랑스 몰렘의 클뤼니 수도원에 들어가 에티엔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1098년 그와 몇몇 동료는 성 베네딕투스의 규율이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는 것에 실망하여, 수도원장 로베르를 필두로 몰렘을 떠나 시토에 한 수도원을 창설했다. 1109년부터 그곳의 수도원장으로 있으면서 여러 개의 부속 수도원을 설립하여 유능한 행정가의 면모를 발휘했다. 그중 하나가 클레르보 수도원인데, 그곳의 수도원장으로 성 베르나르두스를 임명했으며, 베르나르두스의 명성으로 시토 수도회는 급속히 성장했으며 영향력도 커졌다.

수도원 생활의 모든 면에서 간소함을 고집한 하딩은 시토 수도원 건축물도 수수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크게 영향을 끼쳤다. 하딩이 시토 수도회 3가지 주요신조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썼다고 여겨져왔으나 20세기의 몇몇 학자는 이것에 이의를 제기한다. 그는 유대 사본을 근거로 하여 성서본을 펴내었다(1112, 사본은 디종에 보존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