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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각형 섬 티에라델푸에고의 동쪽 절반 지역을 차지한다. 아르헨티나는 남대서양의 많은 섬과 남극 대륙의 일부(260만㎢)도 티에라델푸에고 준주에 포함되는 영토라고 주장한다. 이 주장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티에라델푸에고는 세 지대로 뚜렷이 나뉜다.

중부에는 최고봉이 코르누(1,490m)이며, 동서방향으로 좁다랗게 뻗은 구조곡이 있는 산악지대가 있다. 이 구조곡은 아르헨티나 영토에서는 파그나노 호를 형성하고 있으며, 칠레 영토에서는 알미란타스고 만으로 이어진다.

이 지역은 식생이 풍부하다. 산악지대 아래에 해당하는 지역에는 파그나노 호 북쪽의 고원과 계단식 대지가 있으며, 훌륭한 양·소 목초지가 있다. 가까운 산비탈을 뒤덮은 삼림을 포함해 리오그란데 시 부근의 북동쪽 해안평야가 또하나의 뚜렷한 지역을 이룬다.

주도는 세계 최남단에 있는 도시인 비글 해협의 우수아이아이다. 농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나 석유와 천연 가스 매장지가 개발되고 있다. 많은 직물회사와 전자부품회사가 섬의 2대 도시인 리오그란데와 우수아이아에 설립되었다.

어업 활동은 거미게, 쌍각류 조개, 기타 연체동물 어획이 주종을 이루며, 이들을 통조림으로 만들어 수출한다. 인류의 잠재적인 식량원으로 떠오르는 크릴새우가 인접한 대양에 매우 풍부하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다.

국립공원보호구역과 비글 해협에 모항을 둔 미국 과학탐사선 히어로호(號)가 명소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