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틀이야기

다른 표기 언어 frame story

요약 1가지 이상의 이야기를 연결시켜주는 큰 테두리의 이야기.

하나의 단독적인 이야기에서는 조지프 콘래드의 〈어둠의 한가운데 The Heart of Darkness〉에서처럼 시작과 끝이 하나의 틀을 이룬다. 순환형식의 틀이야기, 즉 여러 개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는 소설에서는 틀이 형식적으로만 있고 여러 이야기들이 느슨하게 묶여지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약 550편의 고대 인도 민담이 실려 있는 〈본생경 Jātaka〉은 불교의 윤리적 교훈이라는 틀 안에서 전개되고 있다.

그밖에 중세의 인기 있는 틀이야기 〈로마의 7현인 The Seven Sages of Rome〉은 어떤 왕자가 사형선고를 받자 그의 지지자들(7명의 현인)이 그의 처형을 늦추기 위해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천일야화 The Thousand and One Nights〉는 세헤라자데가 남편인 왕에게 그날로는 끝이 나지 않는 이야기를 매일밤 한 가지씩 들려줌으로써 죽음을 모면한다는 형식을 지니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틀이 되는 이야기가 그 틀 안에 들어가는 여러 이야기들의 필수적인 구성부분으로서 작용하기도 한다. 흑사병을 피해 어느 시골에 모인 10명의 사람들이 오락으로서 각각 10편의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Decameron〉도 그 좋은 예이다. 이 이야기들을 한데 묶어주는 것은 관습을 존중하면서도 개인의 행위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세련된 중산층의 생활방식인 것이다.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 Canterbury Tales〉에서도 순례라는 틀을 통해 여러 다양한 이야기들이 한데 묶여 있는데,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각자 뚜렷한 개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들간에는 이야기를 통해 극적인 관계가 맺어지고 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문학

문학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Daum백과] 틀이야기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