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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기에 금융혼란을 겪은 후 프랑스 은행체제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시키기 위해 1800년에 설립되었다. 본사는 파리에 있다.

이 은행의 설립주주 가운데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와 그의 가족 및 당대의 몇몇 저명인사들도 있었다. 부분적으로 정부기금의 원조를 받았으나 주로 민간 자본으로 설립되었고, 설립 초기부터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프랑스 정부는 총재와 2명의 부총재를 임명함으로써 이 은행에 대해 부분적인 통제력을 행사하려고 했으나, 200명의 거대주주에 의해 선출된 15명의 평의원들이 주주대표가 되어 기본적인 경영책임을 졌다.

이 은행은 처음에 파리에서 15년 동안 은행권을 발행할 수 있는 독점권을 부여받았다. 이후에는 상업조건의 필요에 따라 할인영업소 설립인가를 받아냈고, 이어서 할인영업소를 설립한 도시에서 은행권을 발행할 수 있는 특권을 얻었다. 1848년 은행어음 발행권리를 보유하고 있던 9개의 지방은행들이 프랑스 은행의 지점으로 전환됨으로써 프랑스 전역에서 은행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되었다. 1946년 이 은행은 국유화되어 은행권을 발행할 수 있는 특권이 무기한으로 연장되었다.

프랑스은행은 일반적인 중앙은행의 기능을 수행한다. 형식적으로 이러한 기능들을 국립신용협의회와 은행통제위원회와 함께 수행하지만 실제적으로는 프랑스 은행이 화폐 및 신용정책의 수립과 실행, 은행체제의 올바른 기능 등에 대해 책임을 진다. 1945년에 설립된 국립신용협의회는 프랑스 경제에 있어서 신용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관여한다. 1941년에 창설된 은행통제위원회는 금융산업의 규제 및 통제와 관련된 일들을 감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