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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령 폴리네시아는 프랑스의 해외준주로서 2명의 하원의원과 1명의 상원의원을 프랑스 국회에 파견한다. 1977, 1984년 자치정부가 제정한 새로운 법령으로 인해 지방행정에 있어 더 큰 자율성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여전히 외교·국방·통화관리·사법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입법권은 5년에 1번씩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되는 41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지방의회에서 행사한다. 상당한 권한을 가진 행정부의 수장은 프랑스 행정부가 임명한다. 국회의원들 중에서 선출된 대통령이 각료회의를 이끄는데 이 각료회의는 특히 무역과 경제개발 부문에서 막강한 행정권한을 행사한다. 재판은 항소심을 다루는 최고법원과 제1심 법원에서 처리된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는 보건제도가 잘 되어 있고 비교적 높은 생활수준을 누리는데, 주로 프랑스의 재정원조를 통해 파페에테 시에는 주요병원이 있고, 외곽의 제도에는 지방 병원이 있다. 모든 외곽의 섬과 환초에는 의사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진료를 한다. 평균수명은 남자 65세, 여자 70세이다. 행정부의 지원을 받아 무상으로 실시되는 초등·중등·기술 학교가 있고(초등교육은 의무임), 교회에서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파페에테 시에 퍼시픽대학교(1987 설립)의 행정본부가 있다. 인구의 대부분이 읽고 쓸 줄 안다. 프랑스어로 발행되는 신문은 검열을 받지 않으며, 라디오와 컬러 텔레비전 방송은 정부 소유이다. 타히티에는 자동전화 서비스가 시행되고, 섬 간에는 해저전신과 텔렉스 서비스뿐만 아니라 수동식 전신 서비스도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