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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인도 정통 철학파의 하나인 상키아(Sāṃkhya) 학파에서 말하는 영원하고 지각될 수 없으며 원초적 상태에 있는 근원적인 물질.
프라다나(pradhāna:'핵심적 요소'라는 뜻)라고도 함.
프라크리티는 '영혼'(puruṣa)과 접촉하게 되면 진화의 과정을 시작하여 여러 단계를 거쳐 현존하는 물질세계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프라크리티는 사트바(sattva)·라자스(rajas)·타마스(tamas)라는 3가지 보편적 원소(guṇa)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트바는 지성·가벼움·기쁨, 라자스는 힘, 끊임없는 운동, 괴로움, 타마스는 무지·무거움 등의 속성을 갖고 있으며, 이 3가지 원소가 어울려 물질세계에 온갖 특징을 부여한다.
상키아 학파의 견해에 따르면, 프라크리티만이 능동적으로 활동하며, 자아는 프라크리티 속에 갇혀 있어 단지 관찰하고 체험할 뿐이다. 해탈(mokṣa)은 자아가 스스로 프라크리티와 자신이 완전히 서로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프라크리티에 이끌리지 않게 되어 프라크리티로부터 분리되어나옴으로써 이루어진다. 인도 철학의 초기 저작에서는 근원적인 물질을 지칭하는 데 자성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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