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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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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 222,203명 (2014 추계) |
면적 | 153,07㎢ |
대륙 | 유럽 |
국가 | 독일 |
요약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 있는 도시. 약칭은 프라이부르크(Freiburg). 슈바르츠발트 서쪽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12세기에 인가된 자유시장에서 유래한 도시로, 슈바르츠발츠의 문화와 경제의 중심지이다. 1970년대의 원전 발전 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과 함께, 시민환경운동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환경보호와 에너지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모델에 성공하면서 21세기 들어서서는 세계적인 생태도시이자 환경수도로도 유명하다.
드라이잠 강이 라인 강 골짜기로 흘러드는 슈바르츠발트의 서쪽 비탈에 있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1120년에 체링겐 공작이 건설하여 자유시장(프라이부르크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함)으로 인가해주었다. 우라흐 백작가가 1218년에 이 도시를 손에 넣은 뒤 프라이부르크 백작이라는 칭호를 채택했다.
1368년부터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1648~1805년에 오스트리아 변경 영토의 행정중심지 구실을 했다. 이 도시는 1525년 바우에른분트(농민 동맹), 1632~38년 스웨덴, 30년전쟁 때인 1644년에는 바이에른, 그리고 1677, 1713년에는 프랑스에 각각 점령당했다. 프랑스인들은 그후에 이 도시를 요새화했지만 1806년에 브라이스가우 및 오르테나우 지역과 함께 바덴 왕가에 돌려주었다.
이 도시의 오래된 지역(중세에 세운 이넨슈타트)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거의 파괴되었다. 도시 전면적 중 주거지역은 약 1/4이고, 나머지 지역은 참나무·소나무 숲, 농경지, 공원 등으로 이루어졌다. 예전에 바젤 성당의 참사회 위원이 살았던 바슬러 저택은 오늘날 이 도시의 관청으로 쓰이고 있다.
13세기에 착공되어 1827년부터 로마 가톨릭의 대주교좌 소재지가 된 뮌스터 성당은 12~16세기에 고딕 양식으로 완공된 유일한 독일의 성당 건물이다. 높이가 113m나 되는 이 대성당의 탑과 화려하게 장식된 정문, 그리고 한스 발둥 그린이 높은 제단 위에 완성한 세 연작(triptych)은 특히 유명하다. 그밖에 유명한 건물로는 장크트마르틴 프란체스코 교회(13세기), 16세기에 지은 시청, 예수회 교회(1685~1701), 오늘날 주립음악대학 건물로 쓰이는 벤칭거 하우스(18세기) 등이 있다.
이곳의 프라이부르크알브레히트루트비히대학교는 1457년에 알브레히트 6세가 설립했다. 아우구스티누스 박물관에는 라인 강 상류지역에서 만들어진 귀중한 중세 예술품과 바로크 예술품이 소장되어 있다. 자연과학·민속학·선사시대 박물관 등도 있다. 슈바르츠발트의 문화·경제 중심지인 이곳은 관광 중심지이자 회의가 많이 열리는 도시이기도 하며, 목재와 포도주 거래가 중요한 산업이다.
프라이부르크는 1970년대부터 시민환경운동의 발상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무렵 라인강 근처 빌(Wyhl)에 원전을 건설하려는 계획이 발표되자 지역 주민들이 격렬하게 저항했다. 반대 시위로 지지부지하던 원전 건설 계획은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의회의 공식 탈원전 선언과 함께 취소되었다. 이때부터 프라이부르크는 새로운 환경정책, 태양열 기술, 재생에너지 발전,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 등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의 세계적인 모델로 떠올랐다. 도심에는 자동차 진입이 금지되며, 자전거 통행의 편의성을 높여 도로망의 길이만 해도 160km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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