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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재치 있는 작품을 여러 편 썼다. 풀러는 케임브리지의 퀸스 칼리지에서 교육을 받았다(1628 문학석사, 1635 신학학사). 설교로 큰 명성을 얻은 후 1641년 런던 사보이 왕립교회의 선교사로 임명되었다.

그곳에서 1643년까지 직무를 수행하다가 그해 크롬웰이 집권하자 왕당파의 견해를 지지하던 풀러는 런던을 떠나 옥스퍼드로 가야 했다. 내전이 일어난 동안 잠시 왕당파군대의 군목으로 복무했고 거의 2년 동안 엑스터에 있는 어린 헨리에타 공주를 돌보는 일을 했다. 1646년 런던으로 돌아와 〈불행한 정치가 안드로니쿠스 Andronicus, or the Unfortunate Politician〉(1646)를 썼는데, 이것은 크롬웰을 풍자한 것이었다. 1649년 에식스의 월섬 대수도원 교구를 받았는데 그곳에서 당대의 주요전기작가인 아이작 월턴과 친구가 되었다.

풀러는 다시 런던에서 설교자로 임명되었다(1652). 그곳에서 많은 우수한 인물들에 대해 기록한 것으로 유명한 〈브리튼의 교회 역사 The Church-History of Britain〉(1655)를 완성했고, 그것에 덧붙여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역사 The History of the University of Cambridge〉와 〈에식스 월섬 대수도원의 역사 The History of Waltham-Abbey in Essex〉(1655)를 썼다.

1658년 그는 런던 근처의 크랜포드 교구를 받았고, 런던에서도 설교를 계속했다. 1660년 왕정이 회복되자 풀러가 교회에서 갖고 있던 모든 특권이 회복되었고, 그는 케임브리지의 신학부 박사가 되었다. 심리학적으로 기괴한 면이나 다른 세부적인 인간의 관심사를 기술함에 있어 풀러는 사실에 입각한 설명을 풍부하게 함으로써 잉글랜드 전기 작품의 규모를 확대시켰다.

그의 〈잉글랜드 명사들의 역사 History of the Worthies of England〉는 1662년 사후에 출판되었는데, 한 나라의 인명사전으로는 첫 시도였다. 그는 또한 본래의 자료로부터 사실들을 수집한 역사가였는데, 그가 남긴 작품들은 매우 가치 있는 희귀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또한 진귀함으로도 명성을 얻었는데, 그의 작품이 경구, 일화, 말장난, 기발한 착상 등을 풍부히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문학적인 형식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현대의 독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풀러의 작품은 아마도 〈신성국가·세속국가 The Holy State, the Profane State〉(1642)일 것인데, 잉글랜드의 문학사가에게 중요한 인물들의 특성을 요약해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