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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법에 관한 연구로 유명하다. 아버지 볼프강 하인리히 푸흐타(1769~1845)는 법률서적의 저술가이자 지방판사였다. 1816년 바이에른에 있는 에를랑겐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는 박사학위를 받은 후, 1820년 이 대학의 사강사가 되었고, 1823년에는 법학과 부교수가 되었다.

1828년 뮌헨대학교의 로마법 정교수가 되었고, 1835년에는 마르부르크대학교의 로마법 및 교회법 담당교수가 되었다. 1837년에 라이프치히대학교로 자리를 옮겼고, 1842년에는 프리드리히 카를 폰 사비니의 뒤를 이어 베를린대학교의 교수가 되었다. 1845년에 추밀원(Staatsrat)과 입법위원회(Gesetzgebungskommission)의 위원이 되었다.

그의 저서로는 고대 로마법의 학설의 핵심을 조명한 〈판덱텐 교과서 Lehrbuch der Pandekten〉(1838), 그리고 고대 로마에서 법이 유기적으로 발전하는 것을 명확하게 설명한 〈제도(制度)의 과정 Kursus der Institutionen〉(1841~47)이 있다. 그밖의 저서로는 〈관습법 Das Gewohnheitsrecht〉(1828~37)·〈교회법개론 Einleitung in das Recht der Kirche〉(1840) 등이 있다. 로마 법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푸흐타의 38개 논문을 수록한 〈소민사논집(小民事論集) Kleine zivilistische Schriften〉은 그가 죽은 뒤인 1851년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