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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정4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이웃한 환초들과 함께 미크로네시아 연합주의 한 주를 구성하고 있다.

하천이 발달되어 있고, 언덕이 많으며(토톨름 산은 해발 791m), 작은 섬들이 많은 보초로 둘러싸여 있다. 토양이 비옥하고 비가 많이 내려 열대성 관엽식물들이 무성하며, 이때문에 '미크로네시아의 정원'이라고 불렸다.

해안을 따라 홍수림이 분포하는 습지가 있으며, 언덕이 많은 중부지역에는 다우림이 형성되어 있다. 서쪽은 오롤루크·파킨·안트 등의 해발고도가 낮은 환초들과 이웃하고, 남서쪽에는 응가틱·누쿠오로·카핑가마랑기, 동쪽에는 모킬·핀겔랍 등의 환초들이 있다.

이 섬들 대부분은 숲이 우거져 있고, 코코야자가 재배된다. 원주민은 누쿠오로족·카핑가마랑기족 같은 폴리네시아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크로네시아인이다. 동부 해안의 석호에는 인공운하들에 둘러싸인 선사시대의 인공 도서군인 '난 마돌'이 있다.

대지형의 인공 섬 92개로 이루어진 이 도서군은 10세기 이후 한동안 도시 및 의식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한때 섬 전체를 통치했던 사우 델레우르 왕조의 역대 왕들의 무덤들이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많은 포경선원들과 상인들이 찾아왔지만, 19세기 중반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선교사들이 이곳에 학교들을 세웠다. 1898년 이후로는 스페인의 통치에 이어 독일의 속령이 되었다. 독일인들은 코프라 생산을 장려했다.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일본이 국제연맹의 승인을 받아 미크로네시아에 대한 위임통치권을 확보했으며, 폰페이는 행정중심지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폰페이의 일본 주둔군은 연합군의 우회작전으로 인해 고립된 상태로 버티다가 마침내 항복했다. 1947년부터 1986년 신탁통치령이 해제될 때까지 국제연합(UN)의 신탁통치지역인 태평양제도의 일부로 있었다.

코프라와 빵나무 열매, 타로토란, 카카오, 밤고둥, 태래어 등 다양한 열대 산물들이 산출된다. 벼를 재배하고 돼지와 가금을 사육하고 있으며, 물고기도 잡는다.

주요 해안거주지로는 콜로니아(미크로네시아 연합주의 수도이며 폰페이 주의 중심지)·메탈라님·론키티 등이 있다. 국제공항이 있으며, 콜로니아에 미크로네시아지역대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