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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롯가의 귀뚜라미(The Cricket on the Hearth)

ⓒ Bradbury & Hall/wikipedia | Public Domain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인물이며 그의 기념비적인 작품들은 자연주의적인 세부묘사에 세심한 주의를 쏟은 것으로 유명하다.

포포프는 모스크바 예술극단의 배우로 연극계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그뒤 코스트로마로 가서 콘스탄틴 스타니슬라프스키의 이론을 추구하기 위해 세워진 스튜디오의 부상무가 되었다. 이곳에서 그는 〈파리 코뮌을 위한 밤 An Evening Dedicated to the Paris Commune〉과 같이 그를 유명하게 만든 소련 선전극뿐만 아니라 찰스 디킨스의 〈난롯가의 귀뚜라미 The Cricket on the Hearth〉와 같이 세계적인 작품들도 연출했다. 다시 모스크바로 돌아와 바흐탄고프 극단(1923~30)과 혁명극단(1930~35)에서 새로운 소련 연극들을 연출했고, 리디아 N.세이풀리나와 V.P.프라브두킨의 〈비리네야 Virineia〉(1925), 보리스 라브레네프의 〈The Break〉(1927), 니콜라이 F. 포고딘의 〈도끼의 시 Poem of the Ax〉(1931)·〈내 친구 My Friend〉(1932)·〈무도회가 끝난 후 After the Ball〉(1934)를 처음으로 무대에 올렸다. 1935~60년에는 적군의 중앙극단 단장을 지냈다. 몇 편의 셰익스피어 작품을 연출하고 러시아 고전주의 연극을 부활시켰지만, 그의 작품들은 언제나 규모가 컸으며 소련의 관점에서 본 계급투쟁에 관한 도덕적 교훈들을 담고 있었다. 그의 주요관심은 더욱 명백한 선전극을 무대에 올리는 것이었다. 그가 연출한 새로운 연극으로는 요시프 L. 프루트의 〈19세 The Year Nineteen〉(1936), 유리 체푸린의 〈스탈린그라드의 사람들 The Men of Stalingrad〉(1944), 니콜라이 G.비니코프의 〈대초원 The Wide Steppe〉(1949), 미하일 숄로호프의 소설을 각색한 〈개척되는 처녀지 Virgin Soil Upturned〉(1957) 등이 있다. 포포프는 1948년 소련 인민예술가의 영예를 누렸고, 1957년 예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만년에 많은 상과 메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