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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년 황제 마우리키우스에 대항한 군사 반란이 일어나자 대변인 자격으로 콘스탄티노플로 갔다. 그곳에서 일어난 반란을 이용해 그는 마우리키우스 대신 자기가 황제로 뽑히도록 했으며, 마우리키우스는 아들과 함께 처형당했다. 로마와 사이좋게 지냈으며, 종교문제에 대해서는 교황의 권한을 인정해 교황 그레고리오 1세에게 칭송받았다.

아바르족에게 바치는 연공을 올려주기로 합의해 그들과는 사이가 좋았지만(604) 마우리키우스의 동맹 세력인 호스로 2세와 싸워야 했다. 호스로가 거느린 페르시아인은 소아시아로 옮겨와 608년 보스포루스에 이르렀다. 그는 그리스도교 분파, 그리스도 단성론자 및 유대인을 박해하여 동부지역에서는 미움을 샀으며, 수도지역에서는 점점 독재적으로 변해갔다.

이로 인해 비잔티움 사람들은 전반적인 불만과 페르시아인에 대한 두려움을 카르타고 총독에게 호소했으며 610년 총독은 아들 이라클리오스가 이끄는 원정군을 보냈다. 이라클리오스는 포카스를 처형하고, 610년 10월 5일 스스로 황제로 선포했다. 포카스를 기념하는 둥근 기둥이 아직도 로마 포룸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