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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쓴 〈에티켓 Etiquette：The Blue Book of Social Usage〉은 1922년 〈현대사회의 에티켓 Etiquette in Society, in Business, in Politics and at Home〉이라는 제목으로 첫 출간된 이래 그녀가 죽을 때까지 10판을 거듭했으며, 무려 90번이나 재인쇄되었다.

포스트는 부유한 상류 가문에서 유명한 건축가 브루스 프라이스의 딸로 태어났으며, 5세 되던 해에 가족과 함께 뉴욕 시로 이사했다. 1893년 은행가인 에드윈 M. 포스트와 결혼했으나, 1901년 공황으로 남편이 파산한 뒤 이혼하여 경제적인 곤란에 빠졌다.

이때부터 가벼운 소설이나 잡지기사를 쓰는 일을 하다가 출판업자의 제의로 〈에티켓〉을 저술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전에 에티켓에 관한 책을 쓴 사람들은 독자들 개개인의 세련되고 우아한 태도를 강조한 반면, 포스트는 훌륭한 예절은 타인에 대한 고려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에 중점을 두었다. 특정한 상황에 필요한 충고를 바라는 독자들의 편지가 쇄도하자 그녀의 칼럼이 여러 신문에 동시 발표되었으며, 200종 이상의 신문에 동시에 실리는 경우도 있었다. 수년 간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