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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백척

다른 표기 언어 布帛尺

요약 전근대시대에 의류나 직물류의 길이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 척도.

우리나라 특유의 척도로 그 기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444년(세종 2) 이후에는 1등전척의 길이를 표시하는 기준척으로, 또는 한강 수위를 측정하는 수위계로도 사용되었다. 이 척도의 단위는 1척 이하에서는 다른 척도와 같지만 1척 이상에서는 단위계를 달리했다. 즉 1단(端)이 포백척 20척으로 934.64㎝이고, 1필(匹)이 포백척 40척으로 1,879m였다.

본래 조선시대 척도는 고려시대의 것을 계승했지만 같은 부류에 속하는 척도라도 길이를 달리하는 경우가 많아 매우 불편했다. 이러한 상황은 1430년의 척도 고정(考正)을 통하여 바로잡혔다. 포백척은 그 다음해에 각 지방의 관아에서 그 지방의 표준이 되는 포백 죽척(竹尺)을 평시서(平市署)로 보내 교정받은 다음 표준척도로 이용되었다. 이것을 미터 법으로 환산하면 포백척 1척이 46.73㎝이다. 1446년에는 각종 척도를 동으로 주조하여 각 관부와 사고에 분급하여 보관하게 하는 조치가 취해졌다.

척도의 제작, 관리 및 보급은 세종 때의 기준에 의하여 공조에서 원기를 제작하여 낙인찍고 각 도와 각 관사에 반포한 뒤 매년 가을에 이를 다시 검사하도록 〈경국대전〉에 규정되었다. 그러나 표준척도의 중요성에 대한 관리들의 인식부족 및 관리소홀, 임진왜란 등으로 이 척도는 파괴되어 없어졌다가 삼척부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포백척을 기준으로 다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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