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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초창기

헨리 포드는 1896년 디트로이트에 있던 그의 집 뒤편의 작업장에서 처음으로 실험용 자동차를 제작했다. 포드자동차회사가 설립된 후 1903년 7월 최초의 포드 자동차가 맥애비뉴 공장에서 조립되었고, 5년 뒤인 1908년 T형 포드를 선보여 성공을 거두었다.

1911년 포드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미주리 주의 캔자스에 조립공장 지점을 설립했고, 1913년에는 세계 최초로 자동차 생산을 위한 이동식 일괄작업 공정을 도입했다. 1914년 포드는 노사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하루 9시간 노동에 2달러 34센트의 임금을 지불하던 것에서 8시간 노동에 5달러로 개선하여 지급하기로 했다.

1914년 중반 무렵 T형 포드가 전 세계적으로 50만 대 이상 판매되었고, 1923년 무렵에는 미국 자동차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게 되었다. 1920년대 말에는 유럽·중남미·캐나다·아시아·남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20여 개 이상의 해외 조립공장을 설립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자동차 제조회사가 되었다.

한편 1906년 초반 헨리 포드는 회사 주식의 58.5％를 취득했다. 미시간 주 디어번에 대단위의 루지 공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이 다른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포드는 그들의 주식을 모두 매입하고 1919년 아들인 에드셀 포드(1893~1943)를 회장에 앉혔다. 1943년 에드셀 사망 이후 헨리 포드가 회장직을 다시 맡았으나, 1945년 손자 헨리 포드 2세(Henry Ford II)에게 회장직을 물려주었다. 헨리 포드 2세는 1979년까지 이사회 의장 및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확장기

1922년 링컨자동차회사(The Lincoln Motor Company)를 매입해 고가품인 링컨 컨티넨탈(Lincoln Continental)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927년에는 T형 포드를 마지막으로 출시하는 한편 신형 모델 A가 생산되기 시작했고, 1932년에는 V8이 처음으로 생산되었다. 1938년에는 중가 자동차인 머큐리(Mercury)를 선보였다.

1950, 1960년대에 와서 포드는 제한적이나마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 1956년 유도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 등의 무기류를 개발·생산하는 회사를 설립했으며, 1961년에는 전자제품 제조회사 필코(Pilkor)를 매입했다. 1962년에는 트랙터와 농기계류의 생산을 위한 포드 트랙터 부서를 신설했다. 새로운 자동차 모델로는 1958년에 에드셀(Edsel)을 출시했다. 그러나 에드셀은 전후 불황이 이어지고 있었던 미국 내에서 판매량이 저조할 수 밖에 없었다.

에드셀의 실패는 포드에 엄청난 손해를 입혔다. 그러나 1960년 썬더버드(Thunderbird)와 팔콘(Falcon), 1964년 머스탱(Mustang)을 선보이며 재기에 성공했으며, 1967년에는 유럽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1989년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재규어(Jaguar), 랜드로버(Landrover), 볼보(Volvo) 등을 인수하면서 기업 규모를 확대해 나갔다. 또한 일본의 마쓰다(Mazda) 지분 33%를 매입했다. 애스턴 마틴·볼보·재규어·랜드로버는 고급 자동차 그룹 PAG(Premier Automotive Group)로 설립되었다.

도약기

2000년대 이후 포드의 사업 성과는 부진했다. 2006년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 126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008년에는 14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연이은 위기를 겪었다. 이로 인해 2007년 3월 PAG 그룹의 애스턴 마틴을 프로드라이브(Prodrive)에게, 2008년에는 랜드로버와 재규어를 인도 타타그룹(Tata Group)에게 매각했다. 볼보는 2010년 중국의 지리자동차(Geely Automobile)에 넘겼다. 불행 중 다행으로 PAG의 고급 자동차 회사를 모두 매각하면서 더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

이러한 과감한 행보는 2006년 9월 CEO로 발탁된 앨런 멀럴리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었다. 앨런은 사업계획을 재정비했으며, 생산라인의 단순화와 여유자금의 확보를 위해 구체적으로 목표를 제시하고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브랜드는 생산을 중단하고 판매량이 높은 브랜드 위주로 생산체계를 변경했다. 2006년 13조 429억 원의 순손실을 내고 있었던 포드는 2013년 8조 8,322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부활에 성공했다.

연혁

• 1903년 : 포드자동차회사 설립
• 1903년 : 최초의 자동차 판매 개시
• 1908년 : 포드 T형 출시
• 1913년 : 세계 최초 이동식 일괄작업 공정 도입(컨베이어 벨트)
• 1919년 : 2대 회장 에드셀 포드 취임
• 1922년 : 링컨자동차회사 인수
• 1938년 : 머큐리 출시
• 1943년 : 에드셀 포드 사망
• 1945년 : 3대 회장 헨리 포드 2세 취임
• 1947년 : 헨리 포드 사망
• 1956년 : 무기 개발·생산 시작
• 1958년 : 에드셀 출시
• 1960년 : 썬더버드와 팔콘 출시
• 1961년 : 전자제품 제조회사 필코 매입
• 1962년 : 트랙터 부서 신설
• 1964년 : 머스탱 출시
• 1967년 : 유럽 지사 설립
• 1989년 : 애스턴 마틴·재규어·랜드로버·볼보 인수
• 1990년 : 익스플로러 출시
• 2003년 : 포드 자동차 회사 설립 100주년
• 2006년 : 앨런 멀레이 CEO 취임
• 2011년 : 머큐리 생산 중단
• 2016년 : 자회사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LLC' 설립

현황

포드자동차회사는 포드, 링컨 브랜드의 승용차·SUV·트럭 등과 이들 제품의 관련 부품 및 액세서리 등을 조립·제조·판매하고 있다. 또한 통신·기상 위성 등을 포함한 항공우주산업용 및 소비자용 전자설비 및 제품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본사는 창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미국 미시간 주 디어본에 소재한다. 한편 한국에는 1995년 현지법인인 주식회사 포드자동차코리아 주식회사를 설립했으며, 1999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유한회사로 재설립했다. 2015년 연간 판매 실적 1만 358대를 기록하면서 한국법인 설립 이래 사상 첫 1만대 판매고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