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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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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주신(主神) 제우스의 손자로 펠롭스 왕조를 세운 전설적인 인물.

그리스에 있는 반도 펠로폰네소스는 그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전설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 탄탈로스는 신들을 연회에 초대해 아들 펠롭스를 죽여서 요리하여 내놓고 그 사실을 신들이 알아내는지 시험해보았는데 딸을 잃은 슬픔에 잠겨 있던 여신 데메테르만이 그것을 모르고 어깨살을 먹었다. 나중에 신들이 펠롭스의 몸을 되살려냈으나 데메테르가 먹은 부분은 없어졌으므로 여신은 대신 상아로 어깨를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핀다로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펠롭스를 사랑해 그를 하늘로 데려갔으며 끔찍한 연회 이야기는 그의 실종을 설명하기 위한 악의섞인 이야기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나 펠롭스는 그의 아버지가 신들의 총애를 악용해 신들만이 먹는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를 인간들에게 먹였기 때문에 그 벌로 다시 인간 세상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핀다로스에 따르면, 그뒤 펠롭스는 엘리스에 있던 피사 왕 오이노마오스의 딸 히포다메이아에게 구혼했다고 한다. 자기 딸에 대해 근친상간적인 사랑을 품고 있던 오이노마오스는 이미 그전에 13명의 구혼자를 죽였다. 그는 펠롭스에게 전차경주 시합을 제안해, 펠롭스가 이기면 히포다메이아와 결혼시켜주고 지면 그 대가로 목숨을 빼앗겠다고 했다. 오이노마오스의 말과 전차는 그의 아버지 아레스 신의 선물이었고 펠롭스의 것은 포세이돈이 준 것이었다. 펠롭스는 신부를 얻고 오이노마오스를 죽였다.

좀더 악의섞인 전설에 따르면, 펠롭스는 오이노마오스의 마부 미르틸로스를 매수해 왕의 전차에서 쐐기를 빼냈다고 한다. 그는 미르틸로스를 바다로 내던져 죽였는데, 그 이유는 자료마다 다르다. 그뒤 그 바다는 미르토안이라 불리게 되었다. 미르틸로스 또는 오이노마오스는 저주를 퍼부었으며 이 저주는 펠롭스의 아들 아트레우스에게도 전해내려와 펠롭스 가문을 괴롭혔다고 전해진다. 올림피아에 있는 제우스 신전 동쪽 삼각형 박공벽(pediment)에 전차경주 준비과정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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