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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장면을 나타낼 때 또는 장면 전환을 표시할 때 사용되었다. BC 14년경 비트루비우스는 〈건축론 De architectura〉을 통해 이 장치에 대해 묘사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페리아크토스란 나무판들을 3각형의 프리즘 형태로 짜맞추어 만든 것으로서 회전이 가능하며 각각의 면에는 서로 다른 장면을 나타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장치를 이용하여 한 장면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동안 다른 두 장면의 그림을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다. 한때 모든 그리스 고전극에 사용된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오늘날에는 헬레니즘 시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등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페리아크토스는 뒤에 다시 사용되었는데, 특히 1500년경 이탈리아의 극장과 17세기 영국의 무대에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