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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라는 칭호를 채택한 최초의 통치자로서 레온 황제의 자리에도 앉았다. 아버지인 나바라의 산초 3세는 카스티야를 탈환하여 그리스도교 국가들에 대한 주도권을 확립했다. 그는 1035년 세상을 떠나면서 나바라를 맏아들(가르시아 3세)에게 물려주고, 카스티야는 둘째 아들 페르난도에게 물려주었다. 페르난도는 레온 황제 베르무도 3세의 누이이자 상속녀인 산차와 결혼했다.

페르난도의 카스티야 군대는 1037년 타마론에서 베르무도를 죽였으며, 페르난도는 1039년에 스스로 레온 황제의 자리에 앉았다. 1054년 카스티야 군대가 아타푸에르카에서 페르난도의 형 가르시아 3세를 죽임으로써, 나바라는 페르난도의 영토가 되었다. 1062년 페르난도는 톨레도의 이슬람 통치자를 강요하여 공물을 바치게 했고, 사라고사와 세비야의 통치자에게 봉신의 지위를 강요했다.

그는 포르투갈 중부의 쿠임브라를 점령했으며, 발렌시아를 포위 공격했지만 점령하지는 못했다. 그는 영지를 분할하는 관습에 따라 카스티야를 맏아들 산초 2세에게 남겨주고, 레온은 둘째 아들 알폰소 6세에게, 갈리시아는 셋째 아들에게 주었다. 그러나 형들은 막내 아들의 땅을 빼앗았고, 형 산초가 살해되자 알폰소는 아버지의 왕국을 재통일하여 황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