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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는 '구걸하며 다니는 이슬람교 금용파 수도사'라는 뜻이며, 신비주의자들은 홀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신에 대한 인간의 영적 궁핍함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했다(→ 데르비시). 이슬람에서 나온 말이지만 인도의 힌두교에서도 사용해 고스바민·사두·비쿠, 그리고 다른 명칭들 대신 쓰이게 되었다.

파키르는 일반적으로 불 위를 걷는 것 같은 기적을 행하는 능력을 소유한 신성한 사람으로 간주된다. 교육과 기술의 보급으로 도시지역에서는 그들의 영향이 크지 못하지만 아직도 인도의 촌락이나 내륙 사람들에게는 영향력이 크다. 이슬람교도들 중에서 유명한 수피(이슬람 신비주의자) 파키르들의 종단은 치스티야·카디리야·낙슈반디야·수라와르디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