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흑인을 비롯한 미국의 소수민족에 대한 연구로 유명하며, 인간생태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시카고 학파'의 주요인물이었다. 파크는 미시간대학교의 존 듀이, 하버드대학교의 윌리엄 제임스와 조사이어 로이스, 독일의 사회학자 게오르크 짐멜 문하에서 수학했다.

그는 여러 대도시에서 11년간 신문기자로 활동하는 동안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뒤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하버드대학교(1904~05)·시카고대학교(1914~33), 테네시 주 내슈빌의 피스크대학교(1936~43)에서 교수생활을 했다. 1906년 잡지에 벨기에 식민정부가 콩고족을 탄압하는 내용의 기사를 2편 기고했다. 그뒤 미국 내 흑인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여 흑인운동 지도자 부커 T. 워싱턴의 비서가 되었는데, 워싱턴의 저서 〈저 밑바닥의 남자 The Man Farthest Down〉(1912)를 그가 거의 집필했다고 한다. 그는 극심한 인종차별에 의해 일종의 카스트 체계가 발생하고, 다시 이것이 카스트간의 분업으로 인해 경제적 계급의 구조로 변화한다고 생각했다.

1921년 어니스트 W. 버제스와 함께 〈사회학개론 Introduction to the Science of Sociology〉을 집필했으며, 또다른 저서 〈이주민의 언론과 그 통제 The Immigrant Press and Its Control〉(1922)에서는 이주민들이 모국어로 된 신문을 발행하는 것이 결국에는 이들이 미국 사회에 동화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1950~55년에는 에버렛 C. 휴스 등이 3권으로 편집한 그의 〈전집 Collected Papers〉이 간행되었다. 이 가운데 제2권에는 도시에 관한 연구와 함께 1926년 파크가 시카고대학교에서 강의한 인간생태학의 내용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