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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강 다음으로 가장 길다. 브라질 중남동부 고원에서 발원하여 대체로 남쪽으로 4,880km 흐른 뒤 우루과이 강과 합류하여 대서양의 방대한 리우데라플라타 삼각강을 형성한다. 면적 약 280만㎢의 파라나 강 유역 브라질 남동부, 파라과이, 볼리비아 동부, 아르헨티나 북부 대부분을 포함한다.

그란데 강과 파라나이바 강이 합류하는 파라나 강의 발원지에서부터 파라과이 강과 합류하는 지점까지 알토파라나 강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강 상류에는 중요한 세 지류, 즉 티에테·파라나파네마·이과수 강이 있다. 세 지류 모두 브라질 남동부 대서양 연안 부근에서 발원한다. 옛날에는 산악지대를 관류하는 알토파라나 강에서 과이라 폭포가 특징을 이루었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거대한 폭포들은 1980년대초 파라나 강을 가로질러 새로 건설된 이타이푸 댐 지구의 저수지로 완전히 물에 잠겼다.

이과수 강과의 합류점에서부터 파라과이 강과의 합류점까지 알토파라나 강은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 사이의 국경을 이루며 흐른다. 파라과이 강과 합류한 지점부터 파라나 강 하류라고 하고 이때부터 아르헨티나 영토만을 통과하여 흐른다. 산타페 부근에서 파라나 강 하류는 마지막으로 살라도 강과 합류한다.

산타페와 로사리오 사이에서 상부의 너비가 18km, 하부의 너비가 65km인, 파라나 강의 삼각주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삼각주 내에서 강은 여러 번 분기한다. 가장 중요한 분류는 마지막 2개의 수로를 형성하는 파라나과수 강과 파라나데라스팔마스 강이다. 파라나 강 하류의 수량은 전체의 약 25％가 파라과이 강에서 흘러들어온다. 파라나 강의 연평균유출량은 1만 7,290㎥/s이다. 알토파라나 강 유역의 기후는 연중내내 열대습윤기후를 나타낸다. 겨울철은 건조하며 여름철은 비가 많이 내린다. 중류와 하류 유역은 아열대성기후 지역으로 습도도 적당하고 비도 덜 내리나 계절적인 차이는 없다. 알토파라나 강은 동쪽의 삼림과 서쪽으로 대초원(사바나)의 두 식생지대를 가지고 있다. 삼림은 파라나 강 하류 쪽을 따라 계속되나 코리엔테스에서부터는 사바나가 양쪽 기슭에서 두드러지기 시작한다. 파라나 강에는 많은 종(種)의 식용어류 등 동물상이 다양하고 풍부하다. 강유역 대부분은 개발되지 않았다. 파라나 강의 거대한 이타이푸 사업의 주요 댐이 1982년에 완공되어 1만 2,600㎿의 발전용량을 갖게 되었다. 강의 하류는 농산물·공산물·석유제품의 운송로로 이용되며, 인접한 농경지들에 관개용수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