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영국 사상사에서 휘그당의 전통을 높이 평가했으며, 영국 국체에 깃들어 있는 앵글로색슨적 요소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조지 오토 트리벨리언 경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해로 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했다. 1927년 케임브리지대학교 근대사 흠정교수가 되었으며, 1940년 트리니티 칼리지 학장에 임명되어 1951년 퇴임했다.

교육을 통해 그리고 기질상 본질적으로 자유주의자였던 그는 역사가로서 잉글랜드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애정은 명소·유적지 보존 재단인 내셔널 트러스트와 인연을 맺어 〈잉글랜드의 미는 사라져야 하는가? Must England's Beauty Perish?〉(1929)를 펴내고 유스 호스텔에 관여한 데서도 잘 엿볼 수 있다.

휘그당에 대한 관심은 그의 저서 〈선거법 개정안과 그레이 경 Lord Grey of the Reform Bill〉(1920)·〈팰러던의 그레이 Grey of Fallodon〉(1937)에서 입증된다. 그리고 트리벨리언 자유주의의 낭만주의적 시각은 주세페 가리발디에 대한 3권의 저서(1907, 1909, 1911)에 잘 나타나 있다.

그밖의 저작으로 〈위클리프 시대의 잉글랜드 England in the Age of Wycliffe〉(1899)·〈19세기 영국사(1782~1901) British History in the Nineteenth Century(1782~1901)〉(1922)·〈잉글랜드 역사 History of England〉(1926)·〈자서전과 그밖의 논문들 An Autobiography and Other Essays〉(1949)·〈윌리엄 4세의 7년 The Seven Years of William Ⅳ〉(195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