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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르나바 강 유역에 있으며, 브라티슬라바 - 질리나 간선철도를 끼고 있다. 7세기에 세워졌으며, 1238년에 시가 되었다.

16세기에 오스만 제국이 점령한 지역의 북방 한계선보다 약간 위쪽에 자리잡고 있었던 이 도시는 투르크의 통치를 피해 달아난 헝가리인·슬로바키아인 문화기관들의 중요한 피난처가 되었다.

에스테르곰 주교관구(1541~1820)가 되어 슬로바키아 가톨릭교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종교 관련 건물이 많아 슬로바키아의 로마라고도 불렸다. 1745년에 이곳의 대학교(1635 설립)가 부다로 이전한 뒤 문화 중심지로서의 중요성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유서 깊은 건축물로는 고딕 양식의 성니콜라우스 대성당(1380), 바로크 양식의 세례자 요한 교회(1637), 탑(1574), 중세 요새의 유적 등이 있다. 서(西)슬로바키아 지역 박물관에는 중요한 민속유물이 소장되어 있다. 부근에 있는 13세기의 스몰레니체 성은 현대적으로 개조되었으며, 지금은 국제학술회의장으로 자주 이용된다.

19세기부터 공업이 발전했으며, 특히 철도차량 제조업 및 식품가공업·제당업·맥아제조업 등 농업 관련 산업이 발달했다. 이 지역은 전통 의상과 아름다운 도자기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