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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1930년대 러시아 공산주의자 집단들 사이에 펴져 있던 스탈린주의를 견제하기 위해 제창되었다.

볼셰비키당 이론가이자 혁명의 지도자인 레온 트로츠키(1879~1940)가 주장한 영구혁명론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경제체제는 일국의 경제로서가 아니라 세계체제의 관점에서 파악되어야 한다. 비록 각국의 경제발전 속도는 그 나라의 위치, 인구, 이용 가능한 자원, 주변 국가들로부터의 압력 등에 영향을 받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국가의 경제발전은 세계시장의 법칙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러시아 혁명이 영구적으로 성공하려면 다른 국가, 특히 서유럽 국가들의 혁명에 의지해야 한다. 또한 트로츠키주의는 산업이나 기타 발전된 경제부문에서 노동계급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계급이 다른 혁명적 계급에 대한 헤게모니를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트로츠키주의는 1924년 스탈린이 제시한 일국사회주의 이론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었다. 일국사회주의 이론은 소련의 자부심과 자민족 중심주의를 내포했다. 즉 세계경제체제는 각국 경제의 결합이며, 따라서 사회주의는 다른 국가의 혁명에 의존하지 않고도 단일국가에서 건설될 수 있다.

소련에서 생산력을 통제한 공산당은 1920년대부터 점차 관료화되기 시작했다. 1924년 트로츠키는 소위 구(舊)볼셰비키 경비대라고 불리던 관료제를 맹렬히 비난했다. 그는 당 안팎으로 보다 민주적인 요소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것은 공장과 당세포에 하층 노동자들의 참여는 물론 의견도 더 많이 반영되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또한 획일적인 당의 개념에 반대하면서 트로츠키는 일반적인 당정책을 지지하는 모든 당원에게는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발표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1929년 스탈린은 자신의 권력이 공고해지자 트로츠키와 다른 반대자들을 추방했다. 이후 트로츠키주의자들은 소련의 관료주의를 1인독재에 그 기반을 두고 있는 지배, 즉 '보나파르트적' 지배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그들은 '타락해가는 노동자들의 국가'라는 개념을 발전시켰는데, 이러한 국가의 경우 비록 생산수단은 국유화되어 있지만 지배양식은 관료주의적 경향을 띤다고 주장했다.

독일에서는 1930년대초 파시즘이 등장했고, 스탈린은 제3인터내셔널(코민테른)을 장악했다. 이에 트로츠키주의자들은 파시즘에 대항하기 위해 노동조합과의 '연합전선'을 지지했다. 또한 그들은 제4인터내셔널을 창설하여 제3인터내셔널과 대체했다. 1940년 멕시코에서 스탈린의 대리인 라몬 메르카데르가 트로츠키를 살해한 이후 트로츠키주의적 운동은 소규모로 이어져왔다. 트로츠키주의는 다양한 종류의 혁명적 교의에 느슨한 기반을 제공했다. 그러나 그들의 공통점은 단지 부르주아적 소비에트 형식을 띤 공산주의자의 지배에 반대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