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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중심가에 있는 마담 튀소 밀랍인형 박물관의 설립자이다. 처음 베른에서 생활하다가 파리로 옮긴 그녀는 파리에서 그녀의 삼촌인 필리프 퀴르시우스에게 밀랍 모형 기술을 배웠고 1794년 삼촌이 죽자 2개의 밀랍박물관을 상속받았다. 1780년부터 프랑스 혁명이 발발한 1789년까지 그녀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루이 16세의 여동생인 엘리자베트 부인의 미술 가정교사로 일하다가 뒤에 왕당파로 몰려 투옥되었다.

공포정치기간 동안 그녀는 단두대에서 갓 처형된 사람의 머리로 데드마스크를 만드는 끔찍한 임무를 맡게 되었는데 그 처형자들 중에는 종종 그녀의 친구들도 있었다.

그녀는 1795년 마콩 출신의 엔지니어인 프랑수아 튀소와 결혼했지만 행복한 결혼이 아니었다. 1802년 그녀는 두 아들과 그녀의 밀랍 모형을 가지고 영국으로 떠났다. 그녀는 33년 동안 영국을 돌아다니다가 런던의 베이커가(街)에 영구 주택을 마련해 정착하고 죽기 8년 전인 1842년까지 작품활동을 했다.

그후 마담 튀소 박물관은 1884년에 런던 매러본가로 옮겨졌다. 전시된 것 중에는 역사적인 작품뿐만 아니라 시사적인 작품도 있으며, 유명한 작품과 더불어 무명작품도 있다. 악명높은 인물과 유명한 범죄에 사용된 물건은 1845년 〈펀치 Punch〉지에 기고한 사람이 농담삼아 명명한 '공포실'에 분리·보관되어 있다. 마담 튀소와 동시대의 위인인 볼테르, 벤저민 프랭클린, 호레이쇼 넬슨, 월터 스콧 경 등의 밀랍인형이 그녀에 의해 제작되어 지금도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