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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장제(葬制) 건축의 한 형태.
(페). gonbad.
11세기 중반부터 13세기까지 이란의 셀주크 투르크인들이 유행시켰으며 나중에 메소포타미아와 아나톨리아로 전파되었다. 탑 모양의 무덤형태는 원통과 원뿔 모양으로 생긴 셀주크의 천막에서 유래한 듯하다. 최고 60m까지 다양한 높이로 세워졌던 초기의 탑들은 전통적으로 원형 평면이었으나, 12세기경에는 정4각형과 다각형 형태가 유행했다.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튀르베는 이란 북동부 고르간 지방에 있는 카부스 곤바드인데 이것은 1006~07년에 토후인 샴스 알 말리 카부스(1012 죽음)의 무덤으로 세워진 높이 60m의 탑이다. 원뿔 지붕은 하나의 유형을 창조했지만 10개의 점으로 이루어진 별 모양의 평면은 독특한 것으로 남아 있었다. 더욱 일반적인 형태인 원형의 예는 라이의 라드칸에 있는 튀르베인데, 대략 13세기에 세워졌다. 대부분의 페르시아 기념물이 그렇듯이 이 탑도 규칙적인 오목한 세로홈(fluting)이 깊숙이 패어 있는 등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아나톨리아의 튀르베 건축은 이보다 단순하지만 이란 못지않게 기념비적이다. 12세기에 세워진 가장 초기의 것을 비롯해 많은 수가 남아 있으며 원형과 다각형의 튀르베가 똑같은 빈도를 보인다. 내부는 전형적으로 볼트 모양의 돔으로 되어 있으나 외부는 원뿔 모양이다. 이들 형태는 12세기에 도입되어 오스만 제국 초기(14세기)까지 계속 사용되었다. 오스만 제국 때에는 돔을 인 영묘(靈廟)가 무덤탑보다 더욱 인기가 있었으나 튀르베는 17세기까지도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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