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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은 '멧비둘기'라는 뜻의 스페인어에서 유래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져 있다. 가로놓인 골짜기가 없는 일련의 긴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섬의 너비는 약 5㎞에 불과하지만 섬을 횡단하려면 해발고도 365m까지 올라가야만 한다.

최고봉은 세이지 산(534m)이며 대(大)앤틸리스 제도와 같은 식물상을 가진 특이한 건생식물수림이 있다. 물론 대앤틸리스 제도에는 토르톨라 섬에 없는 종도 서식한다.

토양은 푸석푸석하여 상품작물 재배에는 부적당하다. 그러나 기후나 지형 조건은 목축에 최적격이며,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로 수출되는 가축이 중요한 경제적 바탕을 이룬다.

열대 소의 열 저항력과 온대 품종의 보다 큰 생식력을 혼합한 잡종을 생산하는 종축장이 정부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 아프리카계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인구 가운데 약 80％가 토르톨라에 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