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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제조의 산업화에 선구적 역할을 했다. 그는 나무를 구부리는 방법을 가구제작에 응용했는데, 이러한 시도는 그당시뿐만 아니라 현대의 가구 스타일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또한 그가 설계했던 실용적이고 정교한 의자는 현재까지도 계속 생산되고 있다.

보잘것없는 직공이었던 토네트는 1819년 작업장을 마련해 마루 등에 까는 쪽나무 세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1830년에 새로운 가구제조 방법을 시험하기 시작했다. 그는 증기로 합판을 구부러뜨리는 방법을 개발했는데, 이러한 합판을 4~5장씩 아교로 붙여 곡선을 이루는 가벼운 의자를 만들었다. 당시 뉴욕에서는 독일 태생의 가구제조업자인 요한 하인리히 벨터가 토네트와 유사한 기법으로 가구들을 제작하고 있었지만 토네트의 기법이 훨씬 더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토네트의 독창성은 리하르트 메테르니히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여 메테르니히로부터 빈에 정착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토네트는 1842년부터 5년 동안 빈에 정착하여 리히텐슈타인 궁전의 내부를 신(新)로코코 양식으로 꾸미는 데 종사했다. 그곳에서 그는 나무를 구부리거나 단단하게 만들어 작업에 사용했다. 이러한 나무들은 카를라이스틀러사(社)와의 하청계약을 통해 공급되었다. 토네트는 이 회사와 제휴하여 일했으나 1849년에 분리되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은 1851년 런던에서 열린 대박람회에서 전시되었는데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1853년 그는 아들들과 함께 게브뤼더토네트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했다. 1856년 그는 단단한 너도밤나무 목재를 열을 이용하여 곡선 형태로 구부리는 작업을 끝마치고 이를 대량생산하여 남아메리카에까지 수출했으며, 나중에는 헝가리와 모라비아에 해외공장도 설립했다.

계속적인 사업성공으로 그는 모스크바를 비롯하여 유럽 전역에 걸쳐 점포를 열었으며 미국의 시카고와 뉴욕 시에도 개점했다. 1870년경 그의 빈 공장에서는 연간 40만 점의 가구를 생산했다. 토네트가 죽은 후 이 회사는 그의 아들들에 의해 계승되어 계속 많은 공장들이 설립되었다. 토네트의 디자인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는 카페용 의자, 흔들의자, 모자걸이대(臺) 등이 있다. 그가 개발한, 단단한 나무를 구부려 만든 가구는 계속해서 제작되었고, 1920년대의 유명한 현대조각가이자 디자이너인 르 코르뷔시에에 의해 다시 유행하게 되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생산되었던 실용적인 의자들은 서구 전역에 걸쳐 유행했으며, 툴루즈 로트렉과 존 슬론 같은 화가들의 작품에도 등장했다. 1960년대의 아르 누보 운동은 제2의 토네트주의로 토네트가 나무를 구부려 제작한 가구들의 탁월함을 증명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