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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나무대에 증기열을 가한 후 구부려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든 가구류.
18세기 윈저 의자 제작공들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이것이 완전히 개발된 것은 1840년대였다. 빈에서 활동했던 오스트리아의 가구제작공 미하엘 토네트는 자작나무 가지를 곡선 모양으로 구부려 디자인한 가구를 만들어보였다.
그의 벤트우드 의자는 초창기 대량생산 가구 중 크게 성공을 거둔 가구이다. 그 의자들은 1851년 런던 박람회에 전시되었고 19세기 후반 유럽과 미국 곳곳으로 많은 양이 팔려나갔다. 이 가구는 튼튼하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가볍고 편안하고 값이 싸기 때문에 클럽·호텔·상점·음식점에서 널리 사용했다. 초창기 이 가구 중 많은 것들은 검은색이나 암갈색으로 색을 입혔다. 앉는 부분만은 유일하게 굽은 나무 대신 보통 나무줄기나 합판을 썼다.
벤트우드 가구 중 특별히 아름답고 보기좋은 것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토네트 흔들의자이다. 벤트우드 기법은 르 코르뷔지에를 비롯한 20세기의 일류 디자이너들과 건축가들을 통해 재현되었다. 1920년에 만든 초기의 파이프식 강철가구도 토네트와 그의 아들들이 만든 디자인에 바탕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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