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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원래는 지방에 주둔하던 비잔틴 제국 군사조직의 한 단위.
(영). theme.
7세기에 들어와서는 이슬람교도들이 아나톨리아를 침범하자 이에 대비하는 완충지대의 기능을 하도록 설치한 대규모의 군관구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여러 지역을 테마로 구분하는 작업은 헤라클리우스 황제(610~641 재위) 때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군대를 3개의 커다란 지역에 나누어 배치하고 군정사령관(stratēgoi)의 지휘를 받도록 했다. 병사들은 군관구 내에서 농부로 정착하면서 항구적인 시민군을 조직할 수 있었다.
7세기에는 아르메니아콘(아나톨리아 북동부)·아나톨리콘(아나톨리아 중부)·옵시키온(아나톨리아 북서부)·카라비시아니(아나톨리아 남서부와 부속 도서) 등 모두 4개의 테마가 있었다. 9세기에 들어와 이 제도는 제국 전체로 퍼졌고 아나톨리아에는 5개, 유럽에는 4개, 해안 도서지방에는 1개가 있었다. 10세기 무렵에는 29개로 더욱 세분되었고 11세기 말엽에는 38개의 테마가 있었다. 11세기에 테마는 군사적인 성격을 상실하기 시작했는데 농민으로 정착한 병사들은 군역을 납세로 대신할 수 있었다.
군정사령관들도 제국의 세력이 약화됨에 따라 권한을 잃었고 민간인 권력을 대표하는 지사들의 영향력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같은 테마 제도의 해체는 비잔틴 제국 붕괴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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