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멕시코 만에서 10㎞ 떨어진 곳에 있는 도시로 파누코 강의 북쪽 제방에 있다. 시의 거의 모든 지역이 습지와 초호로 둘러싸여 있다.

멕시코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유전지대에 속하는 에바노·파누코·우아스테카·툭스판 등이 도시 반경 160㎞ 이내에 있다.

1901년까지 이 도시는 2류 항구였으며, 비옥하지만 비교적 개발되지 않은 오지로서 건강에 좋지 않고 비위생적인 조건을 가진 곳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석유자원을 신속히 이용함으로써 인구가 크게 증가하게 되고 위생여건도 개선되면서 수년 만에 세계 최대의 석유항구로 꼽히게 되었다. 인근 유전지대로부터 송유관들이 뻗어 있으며, 견인선박들이 강을 따라 석유를 수송한다.

1901년에 개통된 치홀 운하는 수로의 깊이 1.8m, 너비 7.6m이고, 유전지대들을 경유하면서 툭스판까지 남쪽으로 약 120㎞ 뻗어 있다.

넓고 현대식인 항구시설, 창고, 선창에서 가까이 있는 편리한 연결식 철도역, 석유수송차 선적을 위한 우수한 장비 등을 갖춘 탐피코는 멕시코에서 가장 현대적인 항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