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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설명변수가 피설명변수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지연·지체되는 시간.
시차라고도 한다. 주로 통계학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며 경제학에서 타임래그 현상은, 어떤 한 거시적 경제변수에 변화가 일어나도록 자극이 주어질 때 이에 반응하여 다른 거시적 경제변수에 변동이 일어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의미한다.
거시경제 분석에서 타임 래그 현상을 이론적으로 분석하게 된 것은 시간의 과정을 배제하고 단지 어느 한 균형상태와 또다른 균형상태 간의 상관관계만을 분석하는 정태분석을 비판하고, 변화의 시간적 경로를 중요시하는 동태분석과 불균형분석이 거시경제이론에 도입되면서부터이다.
어떤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때까지 개재되는 시차현상은 대체로 크게 다음의 2가지 형태로 볼 수 있다.
첫째, 승수효과가 발생할 때까지의 시차형태이다. 승수이론에는 투자변동이 소득변동을 가져오는 투자승수이론과, 소득변동이 소비변동을 거쳐 투자변동을 초래하는 가속도원리가 있다. 전자에 따르면 투자의 증가는 소득을 승수배만큼, 그리고 후자에 따르면 소득의 증가는 투자를 자본계수배만큼 증가시킨다고 본다. 그러나 각각의 효과가 발생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하므로 이론에 따른 것만큼의 효과는 현실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둘째, 정책효과가 발생할 때까지의 시차형태이다. 오늘날 모든 국가의 정부는 경기부양이나 과열경기의 억제 등과 같은 효과를 노리고 다양한 재정·금융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정책의 유효성이 발휘될 때까지는 어떤 정책의 필요성을 인식하기까지의 '인식시차', 적정수단을 강구하고 집행에 이르기까지의 '실행시차'와 같은 '내부시차' 외에 현실적으로 소기의 성과가 나타나기까지의 '외부시차'가 존재한다. 따라서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심지어 정반대의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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