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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케의 네스토스 강 삼각주의 남서쪽에 있으며, 총해안선 길이는 95㎞이다. 지질학상으로 타소스는 수평으로 경사진 흰대리석층이 끼어든 마케도니아 결정 대산괴의 외지영토이다.

섬의 북동해안 근처에 있는 입사리온 산(1,203m)이 가장 높다. 인구는 해안에서 좀 떨어진 10개 마을에 분산되어 있으며, 제1도시인 타소스(옛 이름은 리민)는 섬 북해안에 있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이 섬에서 금광을 캐던 초기 페니키아 정착민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BC 7세기에 파로스에서 온 그리스인들은 타소스를 식민지로 삼고 금광을 개발하는 한편 조각학교를 세웠다.

BC 465년 타소스는 금광에 대한 분쟁 끝에 델로스 동맹에서 탈퇴했으나, 아테네군에게 2년 동안 포위되자 어쩔 수 없이 성벽을 허물고 함대 및 재산을 양도하는 한편 배상금을 물고 동맹에 매년 조세를 바치게 되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중인 BC 411~407년에 반란을 일으켰으나 아테네가 패배한 후에는 스파르타의 리산드로스 장군에게 점령당했다(BC 403). BC 389년 다시 아테네와 동맹을 맺어 제2차 아테네 동맹의 영구 회원이 되었다. BC 202년에 마케도니아의 속국이 되었다가 BC 196년에 로마로 넘어갔다.

1204년 이래로 계속 라틴 민족의 지배하에 있었으며 1455년 투르크족에게 점령당해 350년간 줄곧 그들의 통치를 받았다. 1813~1902년에 이집트의 투르크 총독 지배하에 있었다. 1913년 발칸 전쟁 이후 섬의 소유권은 투르크인에게서 그리스인에게로 넘어갔다.

고대 거주지에 대한 발굴작업은 1862~63년에 시작되었고 1911년에 재개되었다. 1948년 이후 많은 작업이 이루어져 BC 7~2세기의 여러 유물이 발견되었다.

산업으로는 지역의 소나무를 이용한 보트 건조업, 어업, 관광업 등이 있다. 아연 채굴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재개되어 리메나리아라는 새로운 중심지가 생겨났다. 1970년대초 이래로 에게 해 앞바다 석유 탐사 기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