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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쪽은 멕시코 만의 캄페체 만, 동쪽은 캄페체 주, 남동쪽은 과테말라 주, 남쪽은 치아파스 주, 서쪽은 베라크루스 주와 접해 있다.

대체로 낮고 평탄하며 석호와 늪으로 덮인 곳이 많으나 남쪽과 남동쪽 지역은 지대가 높다. 그리할바(타바스코)·우수마신타 강이 흐르는데, 이 강들은 지류들과 더불어 주요수송로로 이용되고 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전에는 인디언 문화인 키체마야·올멕·타바스카·나우아틀 문화 등이 이곳에서 발달했다. 1518년 후안 데 그리할바가 이 지역을 방문했다. 1519년 에르난 코르테스가 인디언들과 처음 싸움을 벌였으며, 프란시스코 데 몬테호가 1530, 1540년대에 일부 인디언들을 정복했다. 타바스코는 '습기많은 땅'이라는 뜻의 인디언어이며, 1824년 주가 되었다.

석유가 나기 시작한 1960년대까지는 농업(카카오·코프라·옥수수·사탕수수·바나나)·임업(특히 마호가니와 붉은삼나무)·양봉·어업(멕시코만)·가축사육이 주의 주 수입원이었다. 주요 석유화학공장이 시우다드페멕스와 라벤타에 있으며, 대부분의 공장들이 1970년대 중반과 말엽에 주에서 발견된 30여 개의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원료로 이용하고 있다.

주도인 비야에르모사는 도로와 항공시설이 모두 갖추어져 있고, 테아파를 경유하는 철도도 지난다. 주요항구로는 그리할바 어귀에 있는 프론테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