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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미터법상 질량의 기본 단위. 미터법을 제정한 18세기 후반에 증류수의 질량을 기준으로 처음 정의되었으며, 백금으로 만든 원기를 만들어 기준으로 삼았다. 이후 백금과 이리듐의 합금으로 원기를 재제작하여 국제표준으로 삼았으나, 원기의 부식 등으로 미세한 변화가 있어 2018년 11월 플랑크 상수를 활용한 새로운 정의가 채택되었고, 세계 측정의 날인 2019년 5월 20일부터 적용되었다.
미터법에서 질량을 측정하는 기본 단위. 처음 kg의 크기를 정한 것은 18세기 후반으로,1kg은 1,000㎤의 증류수의 질량과 같으며 1파운드는 정확히 0.45359237㎏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물의 부피를 기준으로 질량을 측정하여 사용하는 것은 부정확하고 불편하여 백금의 부피를 표준으로 정하고, 백금으로 만든 원기둥의 질량을 기준으로 삼았다. 1889년 높이와 지름이 각각 39mm인 원기둥을 백금과 이리듐의 합금으로 제작해 국제표준으로 삼았으며, 파리 교외 세브르에 위치한 국제도량형국에 킬로그램의 국제표준질량인 백금과 이리듐의 합금으로 만들어진 원기둥을 보관했다.
하지만 이 원기둥이 130년을 지나면서, 원기 표면의 산화 등으로 처음 제작되었을 때보다 최대 100㎍(100만분의 1g) 가벼워졌고, 변하지 않는 '상수'로 질량을 새로 정의할 필요가 제기되었다. 2018년 11월 16일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개최된 제26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기본 단위의 정의에 기본 상수를 활용하기로 하고, kg에 대해서는 플랑크 상수(h)로 정의하는 안이 제안되었고, 만장일치로 채택되었다. 플랑크 상수는 빛 에너지와 파장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양자역학의 상수이며, 전류와 전압의 강도를 토대로 중량을 재는 특수저울 '키빌 저울'로 측정할 수 있는 불변의 자연 상수이다. 이날 개정된 단위의 정의는 세계 측정의 날인 2019년 5월 20일부터 공식적으로 시행되었다. → 미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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