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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베드로 이후 3번째 후계자로 알려져 있다. 초기 그리스도교 저술가인 테르툴리아누스에 의하면, 클레멘스는 베드로에게 축성을 받았다고 한다. 리옹 주교인 성 이레네오는 클레멘스가 사도들과 동시대 인물로서 사도들의 가르침을 직접 들었다고 말한다. 카이사리아 주교 에우세비오는 클레멘스가 92~101년 교황으로 있었다고 전한다.

클레멘스의 순교는 전설로 전해지고 있으며,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 4장 3절에 언급된 클레멘스와 동일시되었으나 가설에 불과하다. 그의 상징은 닻이다. 와전된 이야기에 의하면 그는 닻에 묶여 바다에 던져졌다고 한다. 〈클레멘스의 첫째 편지〉(정식 명칭은 〈고린토 교회에 보낸 편지〉)는 전통적으로 클레멘스 1세의 작품으로 간주되어왔다. 현존하는 이 편지는 교회 지도자들에 대항하는 고린토 교회 교인들의 불행을 해결하기 위해 쓴 것이며, 클레멘스가 다른 지역 교회의 문제에 개입할 권한이 있었음을 보여준다(이것은 이제까지 알려진 최초의 개입 조치였음). 이 편지는 정경(正經)에 가까운 지위를 얻었으며, 3~4세기의 많은 그리스도교도들에게 성서로 간주되었다. 클레멘스의 여러 글들(이 편지에 여러 차례 추가된 글들)을 보면, 클레멘스가 초기 교회에서 높은 존경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그는 '클레멘스를 통해 전달된 거룩한 사도들의 법령'(Ordinances of the Holy Apostles Through Clement : 사도헌장)을 교회에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초기 그리스도교 교회법을 집대성한 이 모음집은 380년경 시리아에서 씌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W.K.로더 클라크가 편집한 〈클레멘스가 고린토 사람들에게 보내는 첫번째 편지 The First Epistle of Clement to the Corinthians〉는 1937년에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