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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8세기 후반에 영국에서 제작된 크림색의 도기와 유럽 대륙에서 제작된 그 모조품의 총칭.
스태퍼드셔 도공들은 1750년경 중국 자기를 대체할 제품을 실험하던 중 풍부한 황색 계열의 유약을 바른 우수한 백색도기를 개발하게 되었는데, 소지가 가볍고 유약이 깔끔하여 가정용 기물로 적합한 것이었다. 그당시 이 크림색이 미흡하다고 여긴 웨지우드사(社)는 1779년 푸른색의 펄 웨어라는 제품을 선보여 거의 100년 동안 이것을 생산했다. 그러나 크림웨어 또한 19세기 내내, 또 그 이후에도 계속 제작되었다.
1762년경부터 영국 버슬렘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적정가격의 실용기가 상업적인 대성공을 거두었는데 이 기초를 세운 사람은 조사이아 웨지우드였다. 이것은 절제된 디자인과 우아한 전사기법을 사용하여 크림색 유약과 조화를 이루었다. 웨지우드는 퀸스웨어라고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허락해준 샬럿 여왕의 후원도 얻게 되었다.
그의 가장 주목할 만한 업적은 1775년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를 위해 952개의 크림웨어 디너 세트를 제작한 일이다. 웨지우드의 만만치 않은 적수는 리즈에 있는 도자기 공장이었는데 그곳에서는 웨지우드사와 동일한 제품도 생산되었지만 투각이나 녹색 에나멜을 입힌 다소 특이한 것도 제작되었다.
그밖에 리버풀·브리스틀·스태퍼드셔 등지에 있는 공장에서 1790년경 대량으로 크림웨어를 생산해내기 시작했다. 영국과 유럽 시장에서 그들의 성공은 유럽 대륙의 도공들을 파산 지경까지 몰고 갔다. 영국에서 수출된 제품의 모조품들은 재료면에서는 뒤떨어졌지만 디자인 면에서는 프랑스의 크레유, 이탈리아의 레노베, 스페인의 알코라 등지에서 제작된 것보다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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